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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계좌 배당금 로비사용 조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7 22:01

수정 2014.11.07 09:46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27일 지난 2002년 대선에 앞서 삼성그룹이 정치권에 건넨 채권 매입자금이 삼성 전·현 임원들의 삼성생명 차명계좌 배당금에서 나왔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해온 11명 임원의 차명계좌가 채권 매입자금 출처인지, 차명계좌에서 빠져 나간 자금이 그룹 전략기획실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자금을 관리했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윤정석 특검보는 “지난 검찰 수사에서 기존의 불명확했던 부분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해 검찰 조사에 이어 계속 수사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또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차명주식 매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전 상무를 상대로 전략기획실 재무팀 업무 관련 자료를 넘겨 받고 이 회장의 자산운용 및 관리실태, 차명주식 배당금 사용처 등에 대해 보강조사했다.



윤 특검보는 “전 상무는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 관련이 있지만 에버랜드 사건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며 “당분간 계속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전 상무 등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사건과 관련해 김홍기 전 삼성SDS사장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삼성SDS 사건으로 고발된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이 해외에서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윤 특검보는 “한 사장이 조만간 출석한다고 하는데 아직 해외에서 입국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