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관행·제도 글로벌 기준에 맞추겠다” 김종창 금감원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8 17:50

수정 2014.11.07 09:44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앞으로 금감원은 시장 친화적(Market friendly)이고 고객 친화적(Customer friendly)인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조직변화와 감독방향 인식전환을 강조했다.

김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산업의 건전성·안정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 등 금감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면서도 “규제 중심에서 자율경쟁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제재중심에서 컨설팅 중심으로 감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 서비스의 고객인 금융회사 입장에서 감독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금감원장은 특히 “7∼8년 전 금감원 재직시와 비교할 때 금융수요자를 대하는 마인드가 덜 바뀐 것 같다”면서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감독 및 검사시스템을 금융회사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책임성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금융회사 직원의 위법·부당행위 가운데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금융사가 자율규제를 확립해 조치토록 하고 감독원은 적정성 여부만을 확인하겠다는 의미다. 또 신분적 제재 위주에서 금전적 제재방식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종 금융관행과 제도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지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금융산업 경쟁력을 떨어 뜨린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폐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금감원장은 이와 함께 “경쟁이 없는 조직은 살아날 수 없다”면서 “독점적인 권한을 가진 금감원도 업무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개편과 관련 컨설팅 결과를 자세히 보고 기능 통합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금감원장은 기자간담회 직후 금감원 1층에 위치한 소비자보호센터를 찾아 민원인들을 상대로 직접 상담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sdpark@fnnews.com박승덕 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