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미분양 아파트 펀드 ‘첫 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30 22:09

수정 2014.11.07 09:41



미분양 아파트 처리 문제가 사회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 펀드’가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분양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는 펀드에 부실자산을 매각하고 펀드는 자금을 모집, 각종 세제혜택과 저가 매입 등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당하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30일 자산운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공모펀드인 ‘다올랜드칩아파트투자특별자산투자신탁1호’를 승인받고 오는 5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회사측은 2호인 사모펀드를 공모펀드에 앞서 4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펀드 규모는 공모펀드가 1000억원, 사모펀드가 200억원 정도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부동산펀드는 미분양 아파트를 대거 매입해 월세나 전세를 통한 임대수익과 향후 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 회사측은 이 펀드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을 24.35%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다올부동산자산운용측은 이 펀드를 위해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의 L사, S사, G사를 비롯해 20위 이내의 S사, H사, K사 등이 시공한 아파트 1073가구를 투자대상으로 결정한 바 있다. 아파트는 지역별로 대전·충청권(37.1%), 대구·경북권(30.8%), 수도권(13.2%) 등에 위치해 있다.

특히 미분양이 극심한 대구·경북 지역의 2개 건설사 아파트 242가구는 분양가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매입, 향후 시세차익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부동산펀드는 개인이 부동산을 직접 취득하는 것과 달리 취득·등록세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가 없다.
또 시세 상승에 따른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돼 임대수입 외에 대부분의 자본이익이 고스란히 투자 수익으로 돌아온다.

한편 이번에 다올측이 선보인 부동산펀드는 자산운용협회로부터 9개월간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부여받았다.


배타적 우선판매권이란 상품 구조가 독창적이고 자본시장 기여도가 높은 펀드에 대해 협회가 일정 기간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제도. 이에 따라 타 운용사들은 향후 9개월간 이 펀드와 유사한 상품을 출시할 수 없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