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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급등락장 ‘멀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30 22:23

수정 2014.11.07 09:40

증시 롤러코스터 장세에서 개인들의 손실은 기관이나 외국인들보다 훨씬 컸던 것으로 추정됐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736.17에서 1574.44까지 급락한 2월 29일부터 3월 17일까지 개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30개 종목의 손실률은 평균 17.76%로 기관 2.45%, 외국인 4.17%의 4∼8배에 달했다.

코스피지수가 3월 19일 이후 반등해 다시 1700선을 돌파한 3월 28일까지 개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30개 종목의 수익률은 2.30%로 기관 14.40%, 외국인 9.12%에 크게 뒤졌다.

개인들은 또 하락장이었던 2월 29일부터 3월 17일까지 순매도한 상위 30개 종목이 이 기간 평균 2.31% 올랐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하락장에서 순매도한 상위 30개 종목은 각각 평균 17.76%, 14.13% 내렸다.

개인들은 3월 19일부터 28일까지 반등장에서 순매도한 상위 30개 종목이 평균 13.25% 급등해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의 수익률 2.30%의 6배에 달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모습이다.



기관은 같은 기간 반등장에서 순매도한 상위 30개 종목이 평균 4.32% 올라 순매수 종목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낮았다.


개인은 하락장에서 오르는 종목을 처분해 수익창출의 기회를 놓치고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지는 종목을 매입해 손실을 키웠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하락장에서 급락하는 종목을 팔아 손실을 줄이고 상승장에서 오르는 종목을 매입해 수익을 극대화한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최근 반등장에서 현대차,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삼성증권,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우리금융, GS건설, 신세계, SK텔레콤, 현대산업, 삼성화재, 국민은행 등 정보기술(IT), 자동차, 금융, 건설 등 향후 실적전망이 밝은 종목들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이 반등장에서 순매수한 종목들은 대한항공, SK에너지, GS, 고려아연, SK, CJ제일제당 등 국제유가 상승과 곡물가격 급등, 제품공급 과잉 등으로 업황전망이 좋지 못한 종목들이 많았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