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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펀드는 안전한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30 22:23

수정 2014.11.07 09:40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함에 따라 최근 들어 이들 펀드에 무턱대고 가입했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올 들어 글로벌 증시 침체에 대부분의 펀드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고공 행진으로 관련 펀드 수익률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자 일부 투자자들이 반짝 몰려들기도 했었다.

지난해 중국펀드 열풍만큼은 아니더라도 ‘된다더라’는 소식에 무턱대고 달려드는 성급한 투자행태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8일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원자재펀드 수익률은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ClassA’(13.53%), ‘우리Commodity인덱스플러스파생 1Class C1’(12.41%), ‘SH골드파생상품 1-C’(12.13%) 등이 비교적 높은 성과를 올렸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675개가 평균 -19.78%를 올린 것에 비하면 뛰어난 성과이다.



하지만 상승 뒤에는 반드시 하락이 있듯 최근 원자재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원자재펀드 투자자들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또 원자재펀드는 투자방법도 서로 달라 이에 대한 이해 역시 필수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원자재펀드는 테마펀드이기 때문에 자신의 펀드폴리오에서 핵심 펀드가 돼서는 절대 안된다는 지적이다. 다만 일반 주식형펀드와 상관계수가 낮아 이들 펀드의 보조적 수단으로는 적절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원자재가격은 장기적으로 충분하게 상승 여지가 있기 때문에 여느 펀드보다 단기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각 펀드의 운용전략에 따라 수익률 실현방법도 달라 펀드의 성격 이해도 필요하다.


일례로 농산물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C1’는 최근 3개월 동안 -3.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농산물펀드 중에서도 지수 파생상품으로 운용되는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C-A)’은 오히려 7.81%로 플러스(+)가 났다.


하나대투증권 손명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일반 주식형펀드와 같이 원자재 관련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기업의 장기적 성과가 주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러나 최근과 같이 농산물 지수의 급등락에 따른 성과는 오히려 지수 추종 파생상품펀드가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