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나노에어로졸 이용 폐암치료 길 열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31 15:01

수정 2014.11.07 09:39

나노 에어로졸(미립자)을 이용한 폐암 치료 방법이 새롭게 제시됐다.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조종수 교수팀은 폐암모델 쥐에 ‘폴리에스테르 아민’을 전달체로 이용해 암을 억제하는 ‘Akt1 siRNA’을 나노에어로졸 방식으로 흡입시킨 결과 폐암이 효과적으로 치료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최근 유전자 치료법이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중 siRNA(small interfering RNA)를 전달해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방법은 지난 2006년 노벨상을 받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전달체를 만드는게 어려워 치료법으로 쉽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siRNA는 RNA간섭 현상을 효율적으로 일으키게 할 수 있는 합성RNA로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RNA를 선택적으로 분해시켜 단백질 합성을 방해할 수 있다.

이 때 연구팀은 비 바이러스벡터인 폴리에스테르 아민이 생분해성과 독성이 없어 Akt1 siRNA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폴리에스테르 아민과 Akt1 siRNA 복합체를 폐암 모델 쥐에 에어로졸 흡입 방법으로 전달해 폐암 진행에서 80%까지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유전자치료법으로 폐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스위스 제약회사인 로슈와 임상 실험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3년후엔 상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최근 ‘바이오머터리얼즈(Biomaterials)’ 인터넷 판과 ‘미국 흉부학회 공식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인터넷 판에 각각 게재됐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