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인 영남권을 닷새째 공략 중인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경남(PK)지역 ‘표 다지기’를 벌였고 통합민주당은 수도권의 야당 바람일으키기가 민주당의 승패를 가를 것이란 판단에 따라 수도권에 총력을 기울였다.
강재섭 대표, 박희태,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선거지도부는 이날 부산시당에서 선대위회의를 여는 등 ‘영남표’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강 대표는 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잘 굴러갈 수 있도록 부산 시민들이 적극 지지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한나라당을 과반 의석으로 만들어 당이 부산을 위대한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곳곳에서 친박연대, 무소속 연대라는 말을 쓰면서 엄연히 한나라당에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이름과 영혼을 팔고 있는 후보들이 많다”면서 “총선이 끝난 뒤 절대 한나라당 이름을 도용한 사람들을 받을 생각이 없다”고 강조해 친박계 세력의 복당불허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강재섭 대표가 TK가 15년간 핍박을 받았다고 하면서 ‘TK, 이명박 정부 대주주설’을 꺼내며 노골적으로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계파공천, 형님공천으로 내부가 분열되고 권력투쟁이 심해져서 국민이 외면하니까 지지세 결집에 불을 붙이기 위한 것이 바로 ‘TK 대주주설’”이라고 비판했다.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이날 어린이 납치미수 사건이 벌어져 온 국민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경기 일산을 이날 전격 방문해 치안부재를 총선쟁점으로 부각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충청권 표밭을 집중공략해온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서울 종로와 중구 등을 돌며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발길을 수도권을 돌렸다.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도 서울 마포와, 경기 화성 등을 돌며 수도권을 공략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주택정책 공약을 발표했고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공동대표는 각각 지역구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한반도 대운하 저지에 당력을 기울이고 있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출마지역인 서울 은평을에서 ‘대운하 전도사’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과 대운하 공방을 벌였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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