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가 꺾이는 모습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월 중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와 설비투자도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광공업 생산은 식료품, 자동차 등의 내수 부진으로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또 전년동월 대비로는 10.1% 증가했으나 전월(11.3%)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태성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2월 지표만 놓고 보면 재고출하 순환지표가 경기 둔화·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설 명절 등에 따른 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1∼2월 평균을 살펴보면 아직 경기회복·상승 국면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경기 둔화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월중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0.9%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월 소비재판매액은 전월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전월동월 대비 증가율은 3.0%로 1월의 증가율(4.6%)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설비투자는 통신기기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장비, 금속가동 등의 투자부진으로 전년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건설기공(경상금액 기준)은 민간 및 민자공사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3.5% 늘었으나 전월의 증가율(10.8%)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또 2월 중 국내 건설수주액도 토목 부문은 증가한 반면 건축공사 부진으로 전년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0개 지표 중 금융기관 유동성을 제외한 9개 지표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국장은 “선행지수가 3개월째 꺾여 있는 점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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