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런던, 뉴욕 제치고 금융중심지로 뜨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01 15:31

수정 2014.11.07 09:34

뉴욕보다 런던이 새로운 국제 금융 서비스의 중심지 되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금융기관들이 국제사업의 핵심지가 미국에서 벗어나 영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50명으로 시작한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 영국지사에는 현재 12%나 직원수가 많아져 1400명이 근무한다. 1년전 만해도 1322명이 근무하던 뉴욕지사의 직원은 32% 감소해 900명으로 줄었다.

와타나베 겐니치 노무라 신임 사경겸 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주로 달러거래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자국 시장만 다뤄 국제 기업에는 덜 친숙하다”면서 “런던에서는 38개의 다른 통화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런던은 우리 국제사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면서 “외국기업들에게 런던의 접근성이 더 용이해 뉴욕보다 훨씬 국제적이다”고 말했다.

또 “런던은 일본투자은행이 생산한 상품을 다른시장으로 수출하는 국제 공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세계적 투자은행 씨티그룹 또한 런던 인력을 계속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씨티그룹이 런던에 거점을 두고있는 닉 로를 유럽의 프라임 파이낸스 비즈니스 대표로 임명해 총 9명의 국제 사업 의장이 런던에서 활동하게 됐다. 씨티그룹 역사상 이렇게 많은 국제 관련 업무 중역이 런던에 상주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씨티그룹은 여전히 뉴욕에 확고한 뿌리가 있지만 최근 몇달새 런던에 고위직이 부쩍 늘어났다고 밝혔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