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FT)는 금융기관들이 국제사업의 핵심지가 미국에서 벗어나 영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50명으로 시작한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 영국지사에는 현재 12%나 직원수가 많아져 1400명이 근무한다. 1년전 만해도 1322명이 근무하던 뉴욕지사의 직원은 32% 감소해 900명으로 줄었다.
와타나베 겐니치 노무라 신임 사경겸 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주로 달러거래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자국 시장만 다뤄 국제 기업에는 덜 친숙하다”면서 “런던에서는 38개의 다른 통화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런던은 우리 국제사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면서 “외국기업들에게 런던의 접근성이 더 용이해 뉴욕보다 훨씬 국제적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세계적 투자은행 씨티그룹 또한 런던 인력을 계속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씨티그룹이 런던에 거점을 두고있는 닉 로를 유럽의 프라임 파이낸스 비즈니스 대표로 임명해 총 9명의 국제 사업 의장이 런던에서 활동하게 됐다. 씨티그룹 역사상 이렇게 많은 국제 관련 업무 중역이 런던에 상주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씨티그룹은 여전히 뉴욕에 확고한 뿌리가 있지만 최근 몇달새 런던에 고위직이 부쩍 늘어났다고 밝혔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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