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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순이익 ‘씽씽’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도현지 자동차 생산라인 사진 1장 및 연도별 당기순이익 현황 표 있음

현대자동차가 인도에 설립한 현지법인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며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인도 현지법인(HMI)은 현대·기아차그룹이 투자한 해외 현지법인 중 가장 성공한 투자사례로 꼽히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생산에 들어간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까지 모두 6485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인도 제1공장 건설에 투입한 금액이 모두 8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금의 상당액을 회수한 셈이다.

현대차 인도 현지법인은 설립 초기인 지난 98년과 99년 각각 121억원과 384억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설립 3년째인 2000년 420억원의 이익을 내 흑자전환했으며 2001년 596억원, 2002년 497억원, 2003년 801억원 등 매년 성장했다. 특히 2004년부터는 ‘네자릿 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인도 현지에서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 2004년에는 1019억원, 2005년 1141억원, 2006년 1248억원, 2007년 1268억원 등 누적 순이익이 무려 6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 인도법인이 높은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은 적절한 투자와 현지에 적합한 차종을 개발, 투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현지 상황에 최적인 상트로를 출시, 상트로를 사실상 인도의 국민차로 만들었다.

여기에 베르나와 겟츠(한국명 클릭), 액센트 등도 인도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현대차가 앞으로 인도에서 보다 많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인도는 현대차에 없어서는 안 될 효자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올 초 제2공장(30만대 규모)이 완공되면서 첫 선을 보인 ‘i10’이 이미 인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i10’은 지난달에만 무려 1만3466대가 인도에서 판매됐다. 수출도 1만1061대에 달했다.

‘i10’이 인도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에만 모두 4만7001대를 판매,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매년 연초에 인도공장을 방문, 현장경영을 펴는 이유는 인도가 현대차에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글로벌 생산네트워크이기 때문”이라며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투자한 현지 생산라인 중 가장 성공한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측은 “인도에서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이익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이익이 난 만큼 인도 현지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또다른 핵심 해외판매지역인 북미지역에서 4만2796대의 차량을 판매, 3월 판매로는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email protected]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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