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의혹,성실히 답하겠다” 홍라희씨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2일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홍씨가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한남동 특검사무실에 출석, 삼성생명 차명주식 배당금으로 미술품을 구입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답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윤정석 특검보는 “홍씨가 수사 도중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며 조사 이후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 있으면 필요한 인물들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홍씨를 상대로 그동안 미술품 의혹과 관련, 조사했던 내용 등을 토대로 고가 해외 미술품 구입 여부 등을 캐물었다.
특검팀은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당시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이던 홍씨가 피고발인에 해당해 이와 관련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김용철 변호사는 홍씨 등이 지난 2002∼2003년 서미갤러리 등을 통해 해외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과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헴 병원’ 등 고가 미술품들을 삼성 비자금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특검팀은 서미갤러리 대표와 국제갤러리 대표를 소환해 홍씨 등의 부탁을 받고 이 회장 일가에 고가 해외 미술품을 구입해줬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한편 이날 특검사무실 앞에서는 특검 수사에 반대하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어 시위를 하는 등 혼잡을 빚기도 했다.
/[email protected]조용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