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野4당 대운하 저지 공동선언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18대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의 ‘한반대 대운하 저지투쟁’이 고조되고 있다. 대운하 반대투쟁을 연결고리로 한 반한나라당 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4개 주요야당은 4일 전국 366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운하백지화국민행동’과 함께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선언식을 개최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언식에서 “토목공사가 단기부양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를 위해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고 대재앙을 일으키기 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이 대운하를 저지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 독선과 독주를 막겠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선언식에서 “대운하는 단연코 저지하고 반대해야 한다”면서 “꼼수정치를 벌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오만함을 국민들이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대운하 백지화 선언식은 이들 4개 정당의 대표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한 곳에서 이뤄질 계획이었으나 손 대표의 불참으로 미뤄진 끝에 이날 운하백지화국민행동측이 각당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한편,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지난 3월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18대 총선에 출마한 주요정당의 884명 후보자(비례대표 포함)들을 대상으로 대운하 건설에 대한 찬반의견과 대운하 저지투쟁 참여여부를 질의한 결과 한나라당 후보 중 4명만이 응답을 해 답변율이 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각당별 답변율은 민주당 73%, 민노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이 각각 100%를 나타냈고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는 각각 32%, 12%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민행동은 “대한민국 1%를 위한 정당이라고 하더니 과연 답변율도 1%를 기록했다”고 비난했다. 또 국민행동에 따르면 응답자 중 99.2%인 393명이 운하건설반대 입장을 보였고 3명만이 찬성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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