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외식상권 비싼 임대료로 분산
패밀리레스토랑 델리로 불리던 서울 강남역 외식상권이 분산되고 있다.
삼성타운 입점으로 임대료가 2∼2.5배씩 상승해 부담이 커지자 이전을 결정하거나 건물 리뉴얼로 인해 폐점하는 외식매장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T.G.I.프라이데이스와 썬앳푸드의 토니로마스, 스파게띠아 등은 건물주가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오는 5월 말 폐점을 앞두고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리뉴얼 후 재입점을 검토했지만 임대료가 큰폭으로 인상되면서 고정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대체점포 찾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비어있는 점포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더욱이 다른 점포나 가맹점포의 상권을 침범할 수는 없어 고민에 빠져 있다.
외식업체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점포를 알리기 위해 진행해 온 그동안의 프로모션들이 점포이전으로 물거품이 되게 됐다"며 "이전점포 자리찾기도 쉽지 않지만 또 다시 알려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계 업체의 경우 점포 오픈시 본사승인을 받아야 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외식 성수기가 시작되는 9월 재오픈을 위해서는 지금 임대계약을 맺어도 빠듯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타운 건너편에 위치한 카후나빌도 올해부터 2배 이상 상승한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고 후터스 역시 주변 근처 상가들에 비해 비싼 임대료를 물고 입점했다.
마르쉐와 오므토토마토를 운영 중인 아모제도 강남 점포의 경우 연간 10% 이상씩 임대료가 오르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타운쪽 강남역 3번출구에는 이미 커피전문점들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더라도 유동인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최근 카페형 매장을 오픈한 던킨도너츠를 비롯해 스타벅스와 파스쿠치, 커피빈, 믹스 앤 베이크 등 커피 전문점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커피델리를 형성하고 있다.
/[email protected]고은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