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시장 ‘한류 바람’ 분다]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

“중국은 우리에게 무한한 시장입니다. 포스코건설이 한국건설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진출한 만큼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은 중국 건설시장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지난 92년 포스코의 중국 현지법인이 발주한 철강 플랜트를 수주한 이후 수많은 공사를 따내며 중국 건설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현지법인 포스코E&C차이나를 설립, 중국 건설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의 혼’을 심고 있다.
한 사장은 요즘 한 달에 한두 차례 해외현장을 둘러본다. 이 중 중국에도 자주 가는 편이다. 그만큼 중국 건설시장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중국 현지법인인 포스코E&C차이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종의 중국시장 개척 전위대로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포스코E&C차이나는 포스코건설 현지법인이면서도 독자 생존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경쟁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살아갈 수 있고 앞으로 한국에 있는 본사 만큼이나 규모도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 사장은 이를 위해 철저한 현지화를 꾀할 방침이다. 중국의 포스코건설 현장에 중국인 현장소장을 배치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포스코건설이 중국인 직원들에게는 ‘우리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한 사장은 “국내 건설시장 규모는 더 이상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지만 해외건설시장은 연간 4조5000억달러로 세계 자동차 또는 외식시장과 맞먹는 규모”라며 “한국 건설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외시장에서 세계적인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사장은 “포스코건설은 윤리경영이 정착단계에 있다”며 “이를 통해 선진 기업문화를 만들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국내뿐 해외에서도 경영의 투명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윤리경영이 이를 실천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라는 것이다. 해외에 진출할 때 정·관계 인사를 동원해 이익을 올리려는 일부 한국건설업체에 좋은 본보기가 되는 셈이다.
한 사장은 “윤리경영을 실천하다 보면 당장은 눈앞의 이익을 놓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품질확보와 고객만족이라는 큰 수확을 거둘 수 있다”면서 “앞으로 전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떳떳이 대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윤리경영을 더욱 심도있게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홍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