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기구와 1조원대의 공급계약을 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친환경 인조잔디 전문기업인 ㈜에이피더블유(APW·회장 이진희)는 최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월드스포츠얼라이언스(WSA)와 무충진 인조잔디 ‘엑셀터프’(XL Turf) 제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10억달러(약 1조원·2749만㎡ 규모)로 올해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전세계 130개국, 총 6874개 WSA 교육 체육센터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WSA측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WSA는 전 세계 빈민 저소득층을 위한 스포츠 기반구축과 교육 개발사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구.
이와 관련, APW측은 9월 완공 예정인 니제르공화국 내 WSA센터에 공급할 300만달러(30억원) 규모의 첫 번째 인조잔디 제품의 수주를 마친 상태다.
이와 별도로 APW는 최근 북미지역 판매대행업체인 캐나다의 폴리프로드를 통해 미국 스포츠 표층재 전문기업인 퍼머라이프와 향후 3년간 어린이 놀이터용 인조잔디 ‘엑셀 플레이그라운드’(XL Play Ground) 제품 공급계약을 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최소 보장 수량이 1280만달러로 규모로 향후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PW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각급 학교와 자자체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인조잔디 조성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는 인조잔디에 들어가는 고무칩 등의 충진재에 대한 인체 유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APW의 친환경 무충진재 인조잔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이 회사 이진희 회장은 “APW의 ‘엑셀터프’ ‘엑셀 플레이그라운드’ 등은 세계 최초로 고무칩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충진 제품으로 기존 고무칩 충진재 제품의 환경오염 및 인체 유해성 문제를 완벽에 가까이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AMI 등 시장조사 전문기관 등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세계 인조잔디 관련시장은 연간 3조원대 규모로 이중 국내시장은 연간 1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은 “APW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경기의 인조잔디 구장 개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글로벌 마케팅 준비에 돌입했다”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PW는 2005년 캐나다 WKF-5로부터 6건의 국제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인수하며 전 세계 사업권을 획득, 친환경 인조잔디시장에 뛰어들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사진설명=국내 친환경 인조잔디 전문기업인 에이피더블유(APW, 회장 이진희)가 최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월드 스포츠 얼라이언스(WSA)와 1조원대의 '무충진 인조잔디 엑셀 터프(XL Turf)' 제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진희 APW 회장(오른쪽)이 계약식 체결 후 WSA 알랭 레미우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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