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입사지원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지원자들의 사소한 실수로 정성들여 쓴 입사지원서가 읽혀지지도 않은 채 버려지는 경우가 있다.
16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 대표 유종현)는 온라인 지원시 유의해야 할 ‘온라인 입사지원 7계명’을 소개했다. 내 이력서가 스팸메일과 함께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할 점을 꼼꼼히 챙겨보자.
1. 이력서 메일 제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제목만 봐도 입사지원서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령 '‘입사지원서’ 이름, 지원분야' 등을 차례로 적고 그 뒤에 눈길을 끌만한 문구(멘트)를 간단히 추가한다.
2. 간단한 인사말과 긴급 연락처를 함께 기재한다.
첨부파일로 이력서만 달랑 보내면 파일이 깨지는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연락할 길이 막막하다. 메시지 내용에 간단한 인사말과 긴급연락처는 반드시 남겨야 한다.
3. 이력서 사진과 서명에도 공을 들인다.
온라인으로 입사지원서를 보낼 때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사진과 서명을 빠뜨리는 것이다. 이력서에서 처음 눈이 가는 곳이 바로 사진이다. 얼굴을 과도하게 수정하는 이른바 `뽀샵` 처리는 피해야 한다. 이력서 사진과 실물이 딴판이면 면접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사진과 함께 서명이나 도장 이미지를 삽입하면 신뢰감을 줄 수 있다.
4. 회사가 원하는 양식에 충실해야 한다.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성의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탈락될 가능성이 있다. 자유양식이라 하더라도 문서파일이나 첨부방식 등에 주의해야 한다. 가령 MS워드(doc)나 한글(hwp)파일 중에서 회사가 선호하는 문서파일이 있을 수 있다. 압축파일은 서류전형에서 제외시키는 회사도 있다.
5. 메일 발송 전 테스트를 한다.
메일을 보내기 전에 자신의 다른 이메일 주소로 테스트를 해본다. 메일이 정상적으로 가는지, '보낸 사람'의 이름이 별명이나 메일주소만 나타나지는 않는지, 또 컴퓨터 바이러스는 없는지 등을 체크하는 게 좋다.
6. 수신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메일이 정상적으로 전송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스팸메일들과 섞여서 지원서가 누락(삭제)되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메일을 보낸 뒤엔 수신여부를 확인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즉시 회사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7. 마감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미리 지원한다.
온라인 접수는 우편으로 받을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몰린다. 빨리 도착한 메일부터 검토하는 상황이라면 마감일 전이라도 채용이 결정될 수 있다. 홈페이지 입사지원의 경우도 마감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2∼3일 전에 미리 접수하는 것이 좋다. 마감일에는 지원서 접수가 몰려서 서버가 다운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은 “온라인 입사지원은 사소한 실수로 지원회사에 서류가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내용도 중요하지만 온라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주의할 점을 잘 지켜야 최종 목표인 취업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y@fnnews.com이재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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