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코리아나 히틀러 연상 광고 물의 광고중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16 14:36

수정 2014.11.07 08:26


코리아나화장품이 나치나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듯한 광고를 제작했다가 주한이스라엘대사관과 미국 유대인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고 광고를 중단했다.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은 지난 4일 모델 박진희가 등장하는 ‘녹두 28 앰플’ 제품 광고에서 ‘히틀러도 동과 서를 다 갖지는 못했다’는 표현과 독일군복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불쾌감을 준다며 수정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코리아나로 발송했다.

또 이 영상을 접한 미국내 유대인 단체도 4월초 코리아나 미국 법인에 해당 광고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코리아나는 ‘그 누구도 동과 서를 다 갖지 못했다’라는 카피로 바꿔 방송에 내보냈으나 사태가 확산되자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리아나는 “문제의 광고는 실제 방영된 것이 아니라 시사회본이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유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광고대행사 코래드측도 이스라엘대사관과 유대인 단체에 “광고가 본의 아니게 심적피해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양해를 구하며 혁명적인 제품의 성격을 강하게 표현하는 차원에서 독일 여군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을 뿐 나치나 히틀러를 연상시키려는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내용의 답신을 발송했다./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