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패션기고] 같은 계열의 컬러로 겹쳐입으면 ‘세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28 16:26

수정 2014.11.07 06:41



주변에서 “골프웨어도 유행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주변에 보면 세련되게 골프웨어를 연출하는 사람이 많은데 본인도 그렇게 입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오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골프웨어뿐 아니라 등산복이나 일반 스포츠웨어 등에도 일상복 못지 않는 패션성이 가미되고 있고 이에 따라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유행 경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고 옷차림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골퍼가 아니라면 골프웨어 코디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듯 하다. 이런 경우 가장 손쉽게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는 코디가 바로 ‘레이어드 룩(Layerd look)’이다.



레이어드 룩은 말 그대로 여러 가지의 옷을 겹쳐 입는 코디를 뜻한다. 최근 들어 특히 여성복에서 유행하고 있는 레이어드 룩은 종류가 다른 아이템들을 섞어 입는 것을 의미하는 ‘믹스 앤 매치(Mix & Match)’와 함께 200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유행하고 있다.

골프웨어로 레이어드 룩을 세련되게 연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컬러 매치다. 지나치게 대비되는 보색 대비나 지나치게 많은 컬러를 섞어 입는 것은 피해야 한다. 컬러끼리의 조합이 어렵다면 같은 계열의 컬러를 밝기만 달리해 겹쳐 입는 톤온톤 코디가 좋다. 예를 들어 하늘색-파란색, 밝은 레몬색-노란색, 연두색-짙은 초록색 등의 조합이 대표적이다.

겹쳐 입는 옷 중 하나에 무늬가 있다면 나머지 하나는 무늬 없이 단색으로 선택해야 한다. 둘다 무늬가 있는 옷으로 겹쳐 입으면 지나치게 현란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최근 일상복뿐 아니라 스포츠웨어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꽃무늬 아이템도 활용할 만하다. 꽃무늬 긴팔 티셔츠 위에 핑크나 옐로 등의 화사한 반팔 티셔츠를 겹쳐 입으면 봄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남성의 경우 긴팔 티셔츠와 반팔 기능성 티셔츠를 겹쳐 입는 것이 일반적인 레이어드 룩이다. 최근에는 티셔츠뿐 아니라 바람막이 제품에서도 반소매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런 반팔 제품들이 레이어드 룩을 연출할 때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이 밖에 조끼도 활용할 만하다. 반팔이나 긴팔 티셔츠 위에 조끼를 입어도 간단히 레이어드 룩이 된다. 이때 조끼는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남성과 같이 긴소매와 반소매 제품을 겹쳐 입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밖에도 큐롯 팬츠 안에 레깅스를 입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울러 여성용 티셔츠 중에서는 소매 부분이 분리되어 있어 스냅 단추로 탈착이 가능하게 처리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소매 아랫부분과 윗부분의 컬러나 무늬를 다르게 붙인 제품은 마치 두개의 옷을 겹쳐 입은 듯한 느낌을 준다.

또는 안이 비칠 정도로 얇은 기능성 소재나 면 소재의 겉옷 안에 화려한 무늬나 원색의 이너웨어를 입어 안쪽의 무늬나 컬러가 은은하게 보이는 시스루 스타일을 응용해도 여성스러운 멋을 연출할 수 있다.

레이어드 룩을 연출할 때는 옷의 두께에도 신경써야 한다.
두꺼운 옷을 겹쳐 입으면 스윙할 때 불편해 골프를 망치기 쉽다. 안에는 반드시 움직임이 편한 얇은 소재의 옷을 입고 겉에는 지퍼가 달려 입고 벗기 편한 스타일의 반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LG패션 애시워스 디자인실 배주영 팀장

■사진설명=긴팔 티셔츠와 기능성 반팔 티셔츠를 이용해 핑크톤의 레이어드 룩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