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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중앙亞 순방..자원·에너지외교 기틀 마련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자원부국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및 아레르바이잔 공식 순방길에 오르는 것을 계기로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의 서막이 오른다.

한 총리의 이번 순방은 새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자원·에너지 외교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정부의 자원·에너지 외교 전략이라 할 수 있는 ‘쌍방향·패키지형’ 에너지·자원외교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부 자원·에너지 외교 기틀 마련

한 총리가 공식 순방하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즈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과 아제르바이잔은 국제적인 에너지 공급원이자 신흥시장으로 ‘제2의 중동’으로 평가받고 있는 떠오르는 자원부국이다.

특히 이번 순방국들은 우리기업들의 최대 관심지역이고, 이들 국가 역시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길 희망하고 있어 이 지역 진출을 모색하는 다른 국가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총리는 순방 4개국 모두 대통령을 예방하고 총리회담을 통해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국의 상원의장과 국회의장 등을 면담하고 의회차원의 협조도 당부할 계획이다. 때문에 이번 4개국 순방은 한·중앙아 고위 지도자간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양자관계 발전이라는 외교적 성과를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의미는 새정부가 적극 추진중인 자원·에너지 외교의 기틀을 마련하고 중앙아 지역에 대한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순방에서 △중앙아 지역 자원 및 건설분야 진출의 교두보 확보 △호혜적 협력사업의 발굴 △에너지·자원 공급원 다변화를 위한 노력 본격화 △다양한 분야의 협력 협정, 계약 및 MOU 체결을 통한 우리기업의 투자보호 제도적 장치 마련 △중앙아 지역 32만 고려인들의 자긍심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자원의 97%를 수입하면서 중동의존도가 80%를 상회하는 우리나라의 취약한 에너지 안보구조를 극복, 안정적이고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 이번 순방에 거는 정부의 희망이자 기대다.

■순방국별 실질협력 확대·결실맺기 주력

한 총리의 이번 순방에는 경제인 등 모두 160여명이 함께 해 역대 총리 순방 규모로는 최대다. 그만큼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 총리는 방문국과의 실질협력 확대와 실제적인 결실 맺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과 건설·인프라 부문에서의 과실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호혜적 협력을 통한 우리기업의 우호적인 진출 여건도 조성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협력확대를 위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이 논의된다. 이를 통해 에너지·자원 공동개발 사업 이행 및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카자흐스탄의 협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자흐 정부가 추진중인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하고 정보통신 분야의 중장기 협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과는 대 중앙아 외교의 지평이 확대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총리급 이상 인사로서는 최초의 방문으로 양국간 고위급 협의 채널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카스피해 유전과 가스전 개발 참여를 지원하고 우리기업의 건설·인프라 진출 지원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역시 총리로서 최초로 방문하는 아제르바이잔과는 에너지·자원분야의 협력 강화와 교통·인프라 분야의 협력 추진, 우리경제개발 경험 공유를 통한 호혜적 협력 강화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순방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자원외교 역량을 활용해 러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자원부국과의 에너지 협력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Post-2012 기후변화 체제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활용지원 등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미래에너지 자원개발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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