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의자업체 듀오백 ‘나 어떡해’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의자 전문기업 듀오백 코리아가 독일 그랄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내년 7월에 해지하면서 독자적인 기술로 시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지만 업계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듀오백코리아는 지난 95년 그랄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지난 2004년 듀오 백(두쪽 등받이)특허를 매입했다. 하지만 계약이 만료되면서 여타 중소 가구업체들이 듀오백코리아의 ‘두 쪽 등받이’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고 의자 시장에 뛰어들 태세다.

1일 가구업계 관계자는 “과거 크게 유행했던 하이팩의자(플라스틱으로 된 허리부분이 들어간 의자)와 같은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현재 ‘두쪽 등받이’로 상징되는 듀오백 의자 역시 내년 라이선스 계약이 끝나면 똑같은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이팩 의자는 현재 중소가구업체들이 다수 제작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 부문이 됐다.

벌써 시장에는 중소 업체들이 만드는 듀얼백이라는 비슷한 개념의 의자가 출시되고 있다. 가격은 듀오백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된다.

하지만 듀오백코리아는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듀오백코리아 관계자는 “듀오백 제품의 경우 두 개의 등받이가 분리돼 있으며 3차원으로 작동하는 특수 고무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어 기능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체로 받은 의자 등받이 및 좌판의 탄성결합구조, 좌판과 분리형 등받이가 일체로 형성된 의자 등 총 17개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50여개의 실용신안권을 보유하고 있어 일반 중소 가구업체들이 제대로 듀얼백 의자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듀오백코리아는 지난 1987년 해정산업으로 국내 교구시장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였고 이후 1994년에는 의자 제조업에 뛰어들어 당시 유행이던 ‘하이팩의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2001년부터는 두쪽짜리 등받이 의자 특허권을 갖고 있던 독일 그랄사의 특허권을 사들여 듀오백 의자를 제조, 국내 대표 의자업체로 위상을 굳혔다.

듀오백코리아는 2005년 매출액 423억원, 영업익 74억원을, 2006년 매출 412억원, 영업익 7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매출액 387억원, 영업익 54억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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