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어닝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실적 우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 면에서 흑자전환한 상장사들이 주가흐름 면에서도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난 기업들이 주가 상승 및 흑자전환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안정적인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총 145개사다.
이 중 29개사의 실적이 전기 및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또 주가흐름 면에서도 당일 상승하거나 다음날 소폭 상승하는 등의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디브이에스코리아와 웰크론, 디지털큐브, 티에스엠텍, 미주소재 등 일부 종목들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바로 넷시큐어테크놀로지다.
넷시큐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4일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 4000만원으로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억∼6억원 규모의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구도로 돌아선 셈. 이에 따라 주가도 상승했다. 실적발표 당일 4.60% 상승한 데 이어 25일, 28일에도 각각 3.30%, 2.13% 올랐다. 30일에는 6.38% 상승하며 지난 1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500원선을 회복했다.
KTH도 마찬가지.
KTH는 21일 흑자전환 공시를 게재하고 당일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서며 22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4월 말께에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LG마이크론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힌 후 한국투자증권 및 삼성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 외에 CNH캐피탈과 HS바이오팜, 코닉시스템, 김종학프로덕션, 신화인터텍, 인터파크, 인스프리트, YTN, 다사로봇 등도 적자탈출을 공시한 후 당일 오르거나 다음날 상승하는 등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