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력 파견 시장이 과거 일용직 근로자 파견에서 전문직 근로자 파견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세계적인 인력 파견 업체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비정규직 계약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파견허용 업종을 현행 32개서 4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해 관련 업계가 ‘맞춤형 서비스’로 인력파견 시장 잡기에 승부를 걸고 있다.
현재 국내 인력 파견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 정도로 업계는 추산한다. 국내 전문직 인력 시장에는 국내 기업인 제니엘을 비롯해 일본계 기업인 템스스텝코리아, 스위스계 기업인 아데코코리아, 미국계 기업인 맨파워코리아 등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업계 1위는 제니엘이다. 1996년 근로자 파견 시장에 진출한 제니엘은 지난해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종합병원, 대기업 등 500여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문직 파견 시장이 커지면서 이 회사는 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장흐름이 일용직 근무자 파견보다 전문직쪽으로 옮겨 가고 있는 상태”라며 “고객사의 요구에 충족할 수 있는 맞춤 서비스로 업계 선두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외국계 기업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05년 국내 시장에 가장 늦게 진출한 템프스텝코리아는 지난 3년간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했다. 회원 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한국닌텐도, 미스터도너츠코리아, 파나소닉 코리아, 아메리칸 스탠다드, 한국히타치철도시스템 등이며 국내 기업으로는 한성자동차(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딜러), 동부제철 등에 인재 서비스를 제공했다.
템프스텝코리아는 앞으로 일본의 본사처럼 정보기술(IT), 전직서비스, 외식업계 등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1999년에 국내에 진출한 아데코코리아는 대한생명 등 현재 300여 고객사에 2500여명의 인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70억원의 매출을 올린 아데코코리아는 현재 6개의 지사와 12개의 현장 사무소를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데코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대안을 신속하게 찾아 체계적이고 투명한 진행 프로세스로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인재 파견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 말했다.
맨파워코리아 역시 현재 총 36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3000여명의 인재파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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