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상징, 전설의 동물 ‘해치’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13 17:07

수정 2014.11.07 04:57



전설과 상상 속의 동물 ‘해치’가 서울의 상징으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의 상징에 대해 시민·외국인을 대상으로 호감도 조사 등 과정을 거쳐 해치가 최종 결정됐다”며 “관광상품화시켜 서울을 ‘해치의 도시’로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도 이날 “해치는 기쁨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이자 상서로운 상상의 동물”이라며 “재앙을 물리치고 정의와 서울을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말했다.

해태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해치는 원래 신라시대부터 관복에 사용했으며 표준국어사전에도 해태의 원말이라고 정의돼 있다.

시는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울 고유의 도시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방편으로 해치를 선정했으며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초조사와 내·외국인 설문조사,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했다.



시는 서울하면 떠올릴 수 있는 경복궁, 한강, 호랑이, 봉황, 소나무 등도 서울의 상징 대상물로 떠올랐으나 시민 등의 가장 많은 의견이 해치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 중심부에 계획중인 광화문 공원에 ‘해치상’을 복원하고 서울 곳곳에도 해치나 해치 형태의 건축 조형물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구상은 예산이 확보되는 내년부터 구체화된다.

또 고급 호텔의 등급을 나타내주는 ‘무궁화’ 표상 대신 해치로 바꾸고 서울을 나타내는 마크나 배지, 행운카드, 휴대폰줄, 열쇠고리, 티셔츠 등에 해치를 넣는 등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다.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해치의 결정은 서울이 경제도시에서 문화도시로 변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경제적·문화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