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다날 “주가 스스로 지킨다”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13 17:19

수정 2014.11.07 04:56



다날이 자사주 매입 등 주가 안정화에 적극 나서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3일 다날 주가는 지난 주말에 비해 7.13%(225원) 상승한 3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날은 이날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화를 위해 63만3914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결정했다”며 “자사주 매입기간은 오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3개월이며 위탁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라고 밝혔다.

다날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1·4분기 실적이 약간 부진했던 점과 외국인 주주의 매도로 인해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며 “올해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 표출과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4분기 매출이 부진했던 점은 계절적인 특성상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수준”이라며 “2·4분기 이후 휴대폰 결제 및 콘텐츠 사업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경영목표 달성은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앞서 다날 본부장 6명은 이날 장 개시 전에 오펜하이머 인터내셔널 스몰 컴퍼니 펀드의 보유 주식 60만주를 매입했다.


다날 관계자는 “13일 장 개시 전에 오펜하이머 보유 주식 60만주를 20억원에 블록딜로 매입했다”며 “본부장 6명이 각각 10만주씩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향후 6개월 동안 보호예수를 하게 됨에 따라 주가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다날 주가는 오펜하이머의 지속적인 매도 공세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해 왔다. 오펜하이머는 지난 2월 말 이후 주식을 꾸준히 매도해 보유 주식 230만주(지분 14.31%)를 103만주(6.46%)로 줄였다.


또 오펜하이머가 60만주를 다날 측에 추가로 매도함에 따라 오펜하이머 보유 주식은 43만주로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다날 주가는 오펜하이머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날 측은 “이달 들어서도 오펜하이머는 16만주 정도를 장내에서 추가로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제 오펜하이머 보유지분은 43만주(2.5%)에 불과해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