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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진명기 JMK 플래닝 대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15 20:14

수정 2014.11.07 04:33



“같은 땅도 누가 주인이 되는가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땅에는 정해진 가격이 없다. 이것이 부자들이 땅을 좋아하는 이유이고 땅에 숨겨진 부의 비밀이다.”

30년 동안 토지 컨설턴트로 활동, ‘토지 고수’로 불리는 JMK 플래닝의 진명기 대표(54)는 “‘실용 정부’를 표방한 MB시대의 땅 투자 해법으로 인구의 이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증가율이 둔화되는 시대에 접어들었고 지역별로 인구분포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인구가 몰리는 지역에는 라이프 인프라가 구축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공항이 들어서고 철도 역사가 생겨도 토지수요 발생이 제한적이다.

논란을 빚고 있지만 한반도 대운하 사업도 마찬가지다. 대운하 건설계획이 확정되더라도 물류터미널과 수변공원이 생기는 일부 지역만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 대표는 주장한다.

땅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와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그의 혜안은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체득한 현장감에 기인한다.

그는 “지금도 현장답사를 일 때문은 물론 유일한 즐거움으로 삼고 있으며 보통 1주일에 3∼4일을 지방으로 다닌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2003년 업계 최초로 ‘진명기 地테크 1호’라는 토지 상품을 내놓았고 2005년과 2006년 사이에는 개발 및 투자 상품으로 기획된 ‘地테크 2호’를 내놓아 부동산 투자에 새로은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소액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발굴해 중산층이 행복해지도록 하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시대가 바뀌고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 환경이 변화하면서 투자의 기술도 진화하고 있다.

진 대표는 “매입해서 묵혀두면 저절로 땅값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낡은 투자 방식은 이젠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땅을 어떤 형태로 투자하고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값어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따라서 “이제는 땅값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 잠재력과 활용가치를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대표는 그래서 최근 급변하는 투자환경에 맞춰 진화된 투자기법과 전략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땅에 숨겨진 부의 법칙’이란 책을 출간했다.


진 대표는 “정권교체로 급변하는 부동산 투자환경에서 투자자들이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책을 냈다”고 말했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