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마다 류지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마다는 19일(한국시간) 조지아주 덜루스 슈가로프TPC(파72·7343야드)에서 막을 내린 AT&T 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는 단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케니 페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가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보기로 더블 보기를 범한 페리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3년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마루야마 시게키가 통산 3승째를 거둔 후 5년 만이다.
14세 때 골프를 위해 플로리다로 이사온 뒤 조지아대학을 나온 이마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연장전까지 갔다가 잭 존슨(미국)에게 아깝게 우승을 놓친 바 있어 감격은 두 배로 컸다. 이마다로서는 행운도 따랐다.
보기 1개에 버디 7개를 묶어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단독 3위, 조너선 버드(미국)가 13언더파 275타로 4위에 입상한 가운데 전날까지 선두였던 찰스 하웰3세(미국)는 버디는 단 1개를 잡는데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해 2타를 잃어 지난해 닛산오픈 이후 찾아온 통산 3승의 기회를 무산시키면서 공동 8위(최종 11언더파 277타)로 경기를 마쳤다.
/golf@fnnews.com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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