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올 들어 가정 폭력 및 성폭력 등 피해여성 상담 사례는 948건에 이른다. 가정 폭력 등으로 이혼한 사건은 전체 이혼사건(1961건) 가운데 절반(47.9%)에 이른다.
또 가정 폭력과 관련 공단이 법률 구조에 나선 사례는 2004년 2708건에서 2007년 3154건으로 늘어났으며 관련 민사 소송 금액도 2004년 1105억원에서 2007년 1216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상자별로는 가정폭력피해여성이 812명(86.3%)으로 가장 많았고 모·부자 가정, 기타 한부모 가족 순으로 나타났다.
내용별로는 가사·호적 사건이 전체 사건의 91.3%(859명)를 차지했으며 기관별 법률 구조 건수는 대구 지부가 142명(14.9%)로 가장 많았고 광주지부(109명)와 대전지부(93명) 등 순이었다.
공단은 2003년부터 가정폭력·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국내 거주 외국인 여성 포함)에 대해 무료 법률구조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 3월부터는 13세 미만 남자아이도 구조 대상에 포함시켰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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