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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반포자이/넓은 내부..車소음 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26 18:10

수정 2014.11.07 03:28



서울지하철2호선 교대역을 지나 서초구 반포동과 서초동을 가로지르는 우면로를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 우뚝 솟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강남지역 노른자위 재건축 단지인 ‘반포자이’다. 기존 노후화된 저층의 반포주공3단지 2400가구를 재건축해 3410(85∼301㎡)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했다. 지하철 3호선과 7호선이 인접한 더블역세권으로 강남권에서 노른자위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5일 반포자이 공사현장은 아파트 내부와 단지 내 조경 및 도로 등 각종 마감공사로 분주했다.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상당히 넓게 느껴졌다. 19만9653㎡의 대지에 용적률 269%가 적용돼 23∼29층 높이의 탑상형 아파트 44개동이 시원스레 배치돼 있다.

차를 타고 입구를 통과해 단지 중앙으로 가다 보니 기존 원촌초·중학교 리모델링 공사도 한창이었다. 현재 휴교 상태로 내년 3월 다시 문을 연다.

단지 주변이 경부고속도로, 신반포로 등 간선도로에 둘러싸여 있어 혹시 자동차 소음이 심할 것으로 짐작했으나 내부는 공사 현장의 소음을 제외하면 조용했다. 경부고속도로변에 1만6500㎡ 규모의 시설녹지를 조성, 아파트와 고속도로의 거리를 최대한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상 1∼5층은 화강석(석도홍)으로 마감해 고급스럽다. 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는 연면적이 9000㎡로 국내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시설 중 최대 규모다. 이곳엔 골프연습장, 수영장, 고급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눈길을 사로잡는 조경시설도 많았다. 서초구의 ‘반포천 물 맑히기’ 사업과 연계해 한강 용수를 이용하는 다양한 수경시설이 돋보였다. 단지 내 지형을 이용해 2개의 계류가 ‘발원의 분수’부터 시작해 단지 전체를 남쪽과 서쪽으로 물이 흐르도록 한 실개천이 눈에 띄었다. 연장 2.4㎞, 폭 4m의 산택로도 조성되고 있다.

GS건설 현장담당 임원인 황진팔 상무는 “현재 공정이 80%로 오는 12월 입주에는 차질이 없다”면서 “강남권의 랜드마크 아파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급 자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 조경시설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포자이는 오는 6월 초 견본주택을 열고 11일부터 조합원 몫을 제외한 5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별로는 84㎡가 339가구로 가장 많고 116㎡ 196가구, 297㎡ 23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3500만원 선으로 총분양가격이 6억원을 초과해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받는다.
특히 84㎡와 116㎡는 일반분양 외에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으로 각각 319가구, 10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 진병주 상무는 “계약금은 분양가의 10%, 중도금은 12월 입주까지 10%씩 두번 나눠 내도록 할 계획이며 12월 입주후 잔금 70%를 내야 한다”면서 “짧은 기간에 자금을 준비해야하는 만큼 청약 전에 자금계획을 충분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사진설명=지난 25일 찾아간 반포자이 공사현장은 단지 내 조경 및 도로 등 각종 마감공사로 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