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미스 사이공’ 레아 살롱가 한국 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28 10:29

수정 2014.11.07 03:18

지난 1991년 6월 토니상 시상식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피터팬’의 캐시 릭비, ‘시티 오브 엔젤’의 디 호티를 제치고 필리핀 출신의 여배우 레아 살롱가가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미스 사이공’의 여주인공 킴 역으로 수많은 관객을 울렸던 레아 살롱가가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로 등극하는 순간이다.

‘미스 사이공’ 레아 살롱가가 오는 6월1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89년 킴 역으로 발탁될 당시 18세의 앳된 소녀였던 레아 살롱가는 이제 37세의 성숙한 여인으로 모습을 바꿨지만 감미롭고 정감넘치는 노래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킴 역을 맡은 여배우가 44명에 이르지만 초연 배우인 레아 살롱가 만큼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이는 없다. 레아 살롱가는 ‘미스 사이공’ 이후 ‘레 미제라블’ ‘플라워 드럼 송’ ‘썸싱 굿’ 등의 주역으로 브로드웨이 무대를 누볐다. 또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여주인공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펼치는 등 활동의 폭을 넓혔다. 애니메이션 ‘알라딘’에 나오는 자스민 공주의 노래 ‘A Whole New World’도 그녀의 목소리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가 연주하는 이번 공연에서 레아 솔롱가는 ‘I Dreamed a Dream’(레 미제라블), ‘Something’s Coming’(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Circle of Life’(라이온 킹) 등 자신이 그동안 불렀던 히트곡과 유명 뮤지컬 넘버를 국내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3만∼18만원. (02)751-9630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