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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형 보도블록’ 제법이네!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보행자도로 확장용 ‘날개형 블록’이 지방자치단체들로 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날개형블록 제품은 현장 여건상 보도를 확장하기 어려운 하천변이나 산의 경사면에 주로 설치돼 주변 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폭을 3m까지 넓힐 수 있어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흙을 쌓고 그 위에 다시 길을 만드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환경성과 경제성은 물론 기능성까지 향상시킨 게 특징. 여기에 구조적 안정성과 현장 적용성을 개선해 다양한 공간에서 안전한 보행자도로를 확보했다.

‘날개형블록’ 제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한림에코텍의 한성식 대표는 “날개형블록 설치 시 기존 방식에 비해 공사기간이 50% 이상 단축돼 교통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특히 보도 확장을 위한 추가 용지 매입이 필요 없어 매우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각 지자체가 하천이나 도로정비 등 주민 주거환경 개선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농촌 등 보행자도로가 따로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후진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안으로 날개형블록이 떠오르고 있다.

도시 도로는 보행자 통행량이 많아 보도 정비가 양호한 반면 지방 도로는 상대적으로 보행자 통행량이 적어 보도의 설치가 충분치 않고 신호등의 밀도가 낮아 자동차 주행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보행자 충돌 시 심각한 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한 대표는 “갓길 여유부가 없이 설치된 국내 도로사정을 고려할 때 추가의 보행자도로 건설은 힘들 수밖에 없다”며 “날개형블록은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주요 자자체가 하천 주변에 자전거도로를 만들면서 날개형블록의 채택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림에코텍은 지난해부터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날개형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엔 경기 동두천시 위험도로 개선공사, 충북 청주시 낙가천 서로 보행로 설치공사, 경북 청송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경남 마산 석전교사거리 지하차도 설치공사 등에 대한 설계 및 준공을 마쳤다. 올 들어선 경기 광주시 지월리 보도설치공사의 시공을 마쳤고 동두천시 자전거도로(그린웨이) 개설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날개형블록 1개 품목에서만 올해 약 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사진설명=보도 확장이 어려운 하천변이나 산의 경사면에 주로 설치되는 날개형 보도블럭이 최근 지방자체단체로부터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환경 벤처기업인 한림에코텍의 날개형 블록이 설치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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