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효성 中 남통 변압기 공장 준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29 23:15

수정 2014.11.07 03:03

효성그룹이 중국에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공장을 건설해 현지 전력난 해소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효성은 중국 장쑤성 남통지역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준공하고 이상운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현문 중공업PG장, 자오커즈 장쑤성 상무부성장, 루어 이민 난퉁시 서기, 딩다웨이 난퉁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준공식을 갖는다.

효성은 중국 내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완공하고 중국 초고압 전력시장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중국은 최근 급속한 산업화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때문에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설치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 변압기 시장은 오는 2016년까지 연평균 7% 이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며 특히 장거리 송전에 필요한 초고압 및 대용량 변압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준공된 난퉁 초고압 변압기 공장은 난퉁효성 변압기유한공사가 800억원을 투자해 2006년 10월 착공했으며 연간 2만1500MVA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공조 및 방진설비와 진공건조설비 등 최첨단 설비와 운영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조현문 중공업PG장은 “이번 난퉁 변압기 공장 준공은 효성 중공업부문의 세계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이를 통해 중국 내 3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중국 전력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 2004년 허베이성 바오딩시에 중국 제1의 변압기 회사인 바오딩천위집단과 배전변압기 합자회사를 설립, 중국 배전변압기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2006년 3월에는 난퉁우방 변압기 회사를 인수, 중국 전력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차단기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