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5개월째 적자..외환위기 이후 최대
4월 경상수지 적자가 1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이는 지난 97년 외환위기이후 최대 규모이다.
올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8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이달 중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15억6000만달러로 지난달의 1억1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관련기사 3면
이에따라 올 1월에서 4월까지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6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억4000만달러 대비 1.8배 늘었다.
이같은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997년 외환위기 발행 당시 1월에서 4월까지 경상적자 90억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은은 경상적자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수출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어 경상수지가 예상된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수출지역과 품목이 다변화되면서 유가급등, 미국 등 주요국 경기 하락세에도 수출이 선방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경상적자규모는 85억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상반기 경상적자 85억달러는 한은이 지난해 말 예상한 적자규모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치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4%에 달하는 중화학공업제품의 4월 수출총액은 지난달 대비 24.8% 늘어났다.
이중 기계류와 정밀기기는 45.9%, 선박은 42.5%나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지난달 4억7000만달러에서 이달 16억5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9억8000만달러로 지난달의 6억8000만달러에 비해 3억달러 확대됐다.
운수수지 흑자가 지난달 8억2000만달러보다 줄어든 6억2000만달러에 머물고 여행수지 적자가 5억7000만달러에서 8억6000만달러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소득수지는 19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배당소득 적자가 27억8000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양 팀장은 “4월까지 배당금 지급이 거의 마무리된데다 수출이 증가세”라며 “5월 경상수지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