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고대구로병원 10일 그랜드 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6.09 15:46

수정 2014.11.07 02:20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10일 그랜드 오픈을 통해 국내 최고병원을 향해 정면승부에 나선다.

1983년 300병상 규모로 오픈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이번 오픈 전 620병상이었으나 430병상 증가한 1050병상을 확보했다. 그동안 구로병원은 10년 전부터 줄곧 국내 1위의 병상가동률을 기록할만큼 일일 입원대기 환자 700여명, 타병원 진료의뢰률이 34%에 이르는 등 입원대란이라 불릴정도로 만성적인 병실부족 현상에 시달려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변관수 원장은 “이번 그랜드 오픈으로 시설 및 장비의 업그레이드와 환자중심의 의료시스템 재정비로 일류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외연확장뿐만 아니라 내실있는 최고의 책임진료로 의료선진화와 세계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대표병원,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선진의료시스템 구축’과 ‘환자편의 증대’다.



일단 환자들이 병원내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당일 진료에서 검사, 시술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일수술센터, 통원항암치료실, 24시간 진단검사자동화시스템 등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아니라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방사선 영상유도 암치료기(Trilogy)를 비롯해, PET-CT, MRI 3.0T, 64채널 MDCT, 심·뇌혈관 디지털 진단치료기기, TLA시스템 등 500여억원의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했다.

또 국내 어디서든 단시간내 모든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토록 신관 옥상에 헬리포트를 설치, 항공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응급환자는 물론 긴박한 장기이식수술도 가능케했다. 수술실과 중환자실은 이식수술전용방, 음압치료실 등 수술방은 13개에서 19개, 중환자 병상은 30병상에서 50병상으로 확장하고 최첨단 헤파필터와 신공조시스템을 구축해 응급 및 중증환자 집중 치료시스템을 강화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청정도 규격이 적용된 자가이식이나 골수이식 전 항암치료 환자들을 위한 무균병동을 비롯해 갑상선암 환자들을 위한 동위원소치료병실, 가족분만실 등 특수병실도 대폭 확충했다.

환자편의를 위해 기준병실은 6인실에서 5인실로 전부 변경했다. 환자 개인공간을 더욱 넓히고 화장실, HD벽걸이TV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특급호텔급의 VIP병실을 비롯해 1인실, 2인실을 확충해 다양한 환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또 각 질환별 특성화로 심혈관센터, 간소화기센터, 당뇨센터, 암센터, 안이비인후센터, 피부미용성형센터, 여성암센터 등 대표전문센터와 클리닉을 배치하고 환자가 이곳저곳으로 다니지 않고 한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에 없었던 암센터를 비롯한 방사선종양학과를 개설해 암환자 진단 및 치료,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업그레이드 된 건강증진센터는 VVIP 진료실 등 국내 최고급시설을 갖추고 환자맞춤형 프리미엄 검진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난치병 환자와 호스피스 환자를 위한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완화의료센터를 비롯한 전용병동(희귀난치 15병상, 완화의료 13병상와 전용임종실)과 병원학교를 개설해 공공의료부문을 강화했다.

한편, 구로병원은 그랜드오픈 이후 JCI인증준비 체제로 전환해 국제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지상 6층 2000여평 규모의 의과학연구소 증축과 지하 4층 지상 10층 외래센터신축을 비롯 향후 국제특수질환전문병원 설립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지식기반산업 연계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메디컬클러스트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