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생산 늘릴수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압둘라엘 바드리 사무국장이 11일 원유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바드리 사무국장은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유 국제 사회의 증산 요청에 대해 언급하면서 “소비국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바드리 사무국장은 현재 상황으로선 원유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바드리 사무국장은 “최근 원유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소비국가들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2012년까지 OPEC 회원국 전체 차원으로 1600억달러를 투입해 하루 생산 능력을 500만배럴 정도 늘릴 계획을 공개했다.
OPEC는 지금까지 원유값 안정을 위해 생산량을 증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부정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지난 8일에도 “최근 원유가 급등에 생산국 책임은 없다”고 발표하면서 증산 요청에 신중론을 지켰다.
또 바드리 사무국장은 지난달 21일에도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기름값이 뛰는 게 아니다”고 생산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조사에 의하면 OPEC 회원국들은 지난 5월 하루 평균 3224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달보다 37만배럴씩 늘어난 것이다.
OPEC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생산량 한도와 국가별 할당량은 사실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OPEC는 회원국들이 세계 석유시장의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리도록 묵시적으로 양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jwyoo@fnnews 유정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