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직도 민심 몰라” 촛불 상설화 검토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시민단체들은 신뢰할 수 없는 대책이라며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다. 20일까지 대책회의가 요구하는 재협상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 정권퇴진운동 불사와 함께 주말 촛불집회 상설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으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정부가 아직도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며 촛불집회 강행 의지를 밝혔다.

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정부가 자꾸 문제의 핵심을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금지’ 쪽으로 몰아가며 쇠고기 문제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일단 추가협상을 지켜보겠지만 20일까지 대책회의가 요구하는 ‘재협상’ 발표가 나오지 않는 한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논평을 내고 “4월 18일 체결된 본 합의서를 수정하는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현재의 쇠고기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기호 변호사는 “정부는 전면 재협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페루와 콜롬비아와 통상협상 과정에서 서명까지 한 이후 재협상한 선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대책회의는 13일 효순·미선양 추모식에 이어 15일에는 6·15 남북 공동선언 8주년 기념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날 촛불집회 연행자 사법처리와 관련해 “국민의 법 감정과 정상을 참작해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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