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이미지로 국내 시장 되찾겠다” 오태준 조아스전자 사장
“올해부터 국내 시장에서 토종 면도기의 자존심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겁니다.”
조아스전자 오태준 사장(53)은 15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국내 시장 공략 비전을 밝혔다.
지난 1975년부터 전기면도기를 만들어 온 조아스전자는 90년대 후반 필립스·브라운과 같은 다국적 기업에 밀려 중국으로 공장을 옮겼다. 이후 선전 공장에서 12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며 연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 사장은 올해부터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국내 마케팅을 강화해 외산에 내준 텃밭을 되찾아오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르면 올 9월께 새로운 기업이미지통합(CI), 브랜드이미지(BI)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외국산에 맞설 수 있는 프리미엄급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진동이 작은 360도 회전날 면도기를 출시해 10만원 이상의 고가 시장과 할인매장·백화점 등 정식 유통 매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스전자는 이같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국내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 사장은 “기술력은 오히려 우리가 더 낫다”면서 “중저가로 인식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면 쇄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지난 1975년 10년 동안 다닌 직장을 나온 뒤 조아스전자를 차리며 면도기 제조에 뛰어들었다. 직원 12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국내와 중국 공장을 합쳐 직원 1300명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아스 전자는 전기면도기·이발기·고데기 등 이미용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오 사장은 “섬유·신발 산업이 쓰러졌지만 면도기 사업만은 외국에 전부 내줄 수 없다”면서 “50년 후를 내다보고 조아스를 명품 브랜드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양재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