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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이브로 인기..아쉽다!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촛불집회와 함께 와이브로 서비스에 대한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와이브로 가입자 늘리기가 숙제인 KT는 다시 만나기 어려운 이번 호재를 제대로 마케팅에 활용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6월 11일 현재 KT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19만9000여명. 5월 말 가입자가 19만7000여명이었는데 월평균 1만2000명 정도 늘어나고 있는 평상시 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어디서나 집회 현장을 실시간 중계하는 블로그와 인터넷 방송 사이트들이 저마다 와이브로를 사용하고 지상파 방송사들까지 TV중계용으로 와이브로를 쓰기 시작하면서 국민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가입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KT가 와이브로의 ‘촛불인기’를 마케팅에 활용하지 않은 채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같은 축제라면 이를 이용해 광고도 하고 영업점에서도 활발하게 활용하겠지만 정치적 성향이 있는 촛불집회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는 부담이 많다”고 입장을 털어놨다.

이 때문에 와이브로의 강점을 알게 된 국민들이 스스로 와이브로에 가입해 주기만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영업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없이 가입자가 스스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감한 정치적 사안 때문에 와이브로 인지도가 높아지는 호기를 만난 KT로서는 아쉬운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어 속만 끓이고 있는 셈이다.

/[email protected] 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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