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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통신결합상품 ‘봇물’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요 통신업체들이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묶어 이동전화 기본료를 절반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결합상품을 이번 주 중 대거 선보인다. 이에 따라 가입자 확대 경쟁에 불이 붙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와 SK텔레콤이 각각 신청한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의 결합상품 요금을 이번 주 중 인가하기 위해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통신업체들도 방통위가 요금을 인가하는 대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시장에서 요금할인 폭이 큰 결합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초고속인터넷과 KTF의 이동전화를 묶어 이동전화 가입자가 3명일 때 기본료의 30%, 4명이면 40%, 5명이면 절반을 할인해 주고 초고속인터넷 월 이용료 10%가량을 할인해 주는 상품을 준비했다. 여기에다 집전화도 결합상품으로 신청하면 기본료 5200원의 10%를 아낄 수 있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과 상품을 묶어 결합상품 신청자의 총 이용기간이 10년 이상이면 이동전화 기본료의 20%, 20년 이상이면 30%, 30년 이상이면 50%를 할인하는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 역시 LG파워콤과 함께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판매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의 결합상품이 시장에 출시되면 이들 요금을 분석, 할인혜택이 더 많은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KT와 LG데이콤은 이달 말 본격화될 집전화와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서비스를 겨냥, 인터넷전화를 결합상품에 포함시킨 상품도 선보인다. KT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결합해 이용료의 10%가량을 할인받을 수 있는 요금제를 마련했고 LG데이콤·LG파워콤과 함께 결합상품 출시를 기획 중이다.

통신요금을 내려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과 정부의 압력이 강해지는 가운데 결합상품을 이용, 자율적 통신요금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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