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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인상,항공주 날았다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류 할증료가 오른다는 소식에 항공주가 오랜만에 유가 부담을 털고 급등했다.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4.41%, 3.03% 급등한 5만2100원과 578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속된 고유가 공포로 연초 대비 주가가 30% 이상 추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국제유가(WTI)가 소폭 하락했고 오는 7월 1일부터 여객선 유류 할증료 상한선이 기존 130달러에서 201달러로 확대 적용된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호재를 맞았다. 유류 할증료는 그 증가분만큼 항공 요금에 적용되기 때문에 항공사 수익도 그만큼 증가하게 된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번 유류 할증료 확대가 항공사의 고유가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진단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할증료가 확대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할증료 수익보다 각각 8456억원, 3154억원의 추가 수입을 얻게 됐다”면서 “항공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경감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3·4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도 반영됐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4분기, 16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류 할증료 확대 시행으로 3·4분기에는 1360억원 영업 흑자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유류 할증 확대로 3·4분기 560억원의 영업 흑자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반면, 여전히 고유가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우증권 신민석 연구원은 “유류 할증료가 상향됐지만 여전히 연료비 인상의 50%는 항공사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유가 하락이 필요하다”면서 “또 7∼8월 성수기 때 유가는 5∼6월 유가기준으로 적용되는 시차가 발생하지만 국제 유가 상승 폭이 빨라 3·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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