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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계산·지급기 늘린다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원가절감을 위해 상품권 증정 기계나 무인계산대를 늘리고 있다.

사람이 하던 작업을 기계가 대신하면서 백화점 고용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한 것이다.

백화점들이 무인장비를 늘리는 것은 기계를 사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원가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기계를 설치할 때 드는 비용은 기계 1대당 1000만원, 건당 처리비용 132원으로 사람을 고용할 때의 인건비(일 4만원) 1년치 정도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고객들이 무인단말기를 다루는 방법이 익숙지 않아 숙련된 사람이 처리하는 것보다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보편화될 경우 무인장치 설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현재 40대의 상품권 증정기를 운용 중인데 상품권 증정기와 데스크를 이용하는 고객비율은 5대 5다. 강남점은 2006년 8월 상품권 키오스크 8대를 도입, 하루 평균 1000건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상품권 사은행사의 경우에는 60%, 포인트 상품권 전환 지급 행사기간에는 80%까지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동안 진행한 상품권 사은행사에서는 총 33억원 중 24억원이 키오스크에 의해 처리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키오스크 도입에 따라 사은행사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직원 수가 절반으로 감소했다”며 “평균 6∼8개를 운영하던 데스크를 2∼3개 데스크와 키오스크로 처리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본·잠실·영등포·노원점의 상품권 지급방식을 모두 기계로 바꿔 현재 27대를 사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주우식 과장은 “현재 4개점에서 시행 중인 상품권 자동지급기의 효율을 측정한 뒤 이르면 하반기 기타 점에도 확대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월계점의 무인계산대 이용고객 수는 하루 평균 250명. 일반 계산대 이용고객이 350∼400명인 데 비해 아직은 이용고객 수가 적지만 고객이 몰릴 때는 무인계산대를 이용하지 않던 사람들이나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고객의 이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email protected]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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