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이번엔 임협 파업 찬반투표..우려감 고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며 오는 7월 2일 총파업을 결의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윤해모)가 오는 26, 27일 임금협상과 관련한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기로 해 울산 상공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18일 오후 2시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 오상룡 금속노조 부위원장, 윤해모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임협을 열기로 했으나 노조 내부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다.
노조는 교섭은 별도로 갖되 금속노조 일정에 따라 오는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내고 오는 26일과 27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최대한 노사간 대화를 통해 교섭을 하고자 한다”며 “회사측에 중앙교섭안에 대한 성실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금속노조의 파업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되 교섭은 결렬하지 않고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지부는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13만4690원(기본급 대비 8.88%. 통상급 대비 7.21%) 인상, 당기 순이익의 30%를 조합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 주간연속2교대제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 확정 등을 회사측에 요구해놓고 있다.
상공계를 비롯한 140여개 상공계를 비롯한 시민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 만들기 범시민협의회(행울협)’는 금명간 집행부 회의를 갖고 현대차노조 파업과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진익 행울협 공동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노조의 정치 파업은 안된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 서부동 변모씨(40·주부)는 “현재 고유가와 다른 물가 상승으로 국가경제 뿐만 아니라 가계경제 모두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이 처럼 힘든 시기에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데 파업으로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남구 삼산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씨(45)는 “현대차가 파업하면 일단 장사가 안돼 당장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며 “지역경제에 앞서 서민들이 힘들어지는만큼 파업은 자제해 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울산광역시회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그들만의 파업이 아니라 울산 전체 시민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줘 소비심리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김학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