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항운노조도 파업 찬반투표

파이낸셜뉴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부산항 물류가 사실상 멈춰 선 가운데 부산항운노조가 임단협 협상 교착상태를 이유로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

부산항운노조는 “최근 10개월에 걸친 협상에도 각 부두운영사들이 불성실한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조만간 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부산항운노조는 20일까지 부두운영사측 협상안이 제출되지 않으면 내주 초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한 후 파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파업 돌입시 8000여명의 조합원 전체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노조측은 경고했다.

부산항운노조 관계자는 “부두운영사측이 성의 있는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중대결단을 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비등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부산항 개항 이후 최악의 물류대란은 불 보듯이 뻔하다”고 말했다.

부산항 개항 이래 지금까지 부산항운노조의 파업은 한 차례도 없었지만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부산항의 선적 및 하역작업이 전면 중단돼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수송대란에 이어 부산항의 실질적인 완전 마비사태가 야기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항운노조측은 지난 2007년 5개 부두 상용화 과정에서 합의됐던 협약사항의 준수를 촉구하고 있다. 당시 협약에서 상용화 이전의 근로조건을 보장하기로 한 만큼 희망퇴직과 물량증가로 인한 노동강도의 강화를 임금 등으로 보전해 줘야 한다는 입장.

특히 북항재개발에 따른 작업장 폐쇄 및 노무인력 재편 문제와 신항 배후물류단지 노무공급 문제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다.

그러나 부두운영사측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노조측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데다 운영사별 영업차이로 합의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email protected]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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