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대운하·쇠고기 관련株 급락세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대운하 사업과 쇠고기 관련주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19일 증권시장에서 쇠고기 관련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한·미 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망세가 높아지며 약세를 보였다. 대운하 관련주들도 사업 중단 개연성이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시 수혜주로 거론되는 이네트(-1.43%)와 한일사료(-1.11%) 등은 한·미 쇠고기 수입 실무협상이 쉽게 타결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새 정부 출범 후 4월 중순까지 쇠고기 수입 자유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평균 50% 이상 상승했으나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이 발표된 지난달 18일 이후 다시 예전 주가수준으로 돌아가 횡보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기초여건보다 기대심리에 의존한 투자가 많아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쇠고기 수입이 실적에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따져본 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업 중단이 우려되며 대운하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이화공영(-6.73%)과 특수건설(-5.77%), 홈센타(-6.16%), 동신건설(-5.21%), 삼호개발(-4.65%), 삼목정공(-4.17%), 신천개발(-4.15%) 등이 동반 하락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특별기자회견에서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며 “어떤 정책도 민심과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대운하 관련주들은 작년 대선 직전부터 연말까지 고공행진을 지속했으나 이후 대운하 사업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며 지난 2월 초까지 예전 주가 수준으로 급락한 후 정부와 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대운하 관련주들은 기초여건보다는 테마주로 묶여 비정정상으로 급등했다”며 “지금은 거품이 빠지는 시기로 보이며 향후 대운하와 실적 간의 명확한 연관관계를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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