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지난해 상장 건설사 분양수익 35%나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6.20 13:37

수정 2014.11.07 01:22


지난해 상장 건설사들의 분양수입이 전년에 비해 35.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금리 인상 등으로 이자비용은 21.3%늘었고 부채도 19.8%증가했다.

20일 한국건설경영협회 주최로 서울역앞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2008년 하반기 건설경영 전략 세미나’에서 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연구위원은 “지난해 39개 상장 건설업체들은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을 증가했지만 매출총액에서 분양수입은 전년도에 비해 35.5% 줄었고 총 부채와 이자비용은 각각 19.8%와 21.3%늘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이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계속돼 하반기 건설업계는 재무구조 안정성 악화, 수익성 하락, 매출채권 회수 부진에 따른 운전자본 경색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설업계가 이같은 위기에서 벗어나 수익성 제고와 물량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과 ‘신 성장동력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업계가 선호하는 신 산업분야로 친환경, 에너지, 자산관리, 자원개발 등이며 10년 이내에 활성화될 유망사업도 도심 재개발, 첨단 교통시설, 플랜트사업 해외진출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이 하반기에 챙겨야할 경영 지표로 △수익성 및 현금흐름 확보△프로젝트별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개발형 사업추진에 적합한 기업문화와 핵심역량 점검 △2010년 이후 주택시장 구조 및 수요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상품 개발 등을 꼽았다./shin@fnnews.com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