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서민 금융지원 주도권 잡아라”

안대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산관리공사(캠코),신용회복위원회,한국이지론 등 서민금융관련 기관들이 정부의 ‘서민금융지원책’발표를 앞두고 주도권 잡기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한달동안 대부업 실태파악에 들어간 금융위원회가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경 문제점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캠코,이지론 등이 제역할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국민연금 적립액 담보로 채무상환을 돕는 뉴스타트 프로그램의 주도권을 쥐게된 신복위도 수성작전에 돌입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는 금융위의 대부업실채파악 조사에서 보조조사기관으로, 대부업 이용자조사에서는 주요조사기관으로 활약하는 등 정부에게 잇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새정부 인수위시절부터 역할이 거론되어온 캠코가 신복위 등에 잇따라 중요한 역할을 빼앗김에 따라 이번엔 재역할을 찾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신복위의 경우, 금융회사의 협약에의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을 뿐 아니라 대부업 채권 고객의 신용회복이 어려운 한계가 있어, 법정기관인 캠코가 이 부분을 보완해줄 것으로 보인다.

캠코는 정부가 연체 대출금 매입을 통해 채무 재조정을 실시키로 한 만큼 그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미 2004년 한마음금융 베드뱅크를 설립한 캠코는 현재 저신용층 18만명 채권에 대해 매입 및 회복지원을 마무리했고, 회수율도 현재 36%에 달해 만기인 2012년까지 100%를 달성하는 데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126만명의 채권을 매입한 희망모아 베드뱅크를 통해 현재 30여만명을 채무조정해줬다. 캠코 관계자는 “회수율 실적이 좋은데는 추심보다 채무조정시 상환이 오히려 잘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캠코가 신용회복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창업컨설팅을 통한 저신용층 자활지원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이지론도 환승에 따른 금융기관의 리스크 불안 해소를 위해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신용을 보강하고, 연체채권 발생시 이를 캠코에 팔아 부실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대부업권 금리 상한제 실시이후 대부업체와 일부 저축은행 등 2금융권간 금리차가 좁혀짐에 따라 기존 ‘대부업→2금융권’환승뿐아니라 ‘고금리상품→저금리상품’으로 환승할 수 있는 ‘제2의 환승론’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사회연대은행은 정부로부터 일부 휴면예금을 지원받아 저신용층 자생을 돕기로 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email protected] 안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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