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치권 ‘대통령 하야’발언으로 긴장감 고조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18일 이틀째 계속된 ‘쇠고기협상’ 관련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대통령 하야’성 발언이 나와 한때 여야 의원들간 긴장감이 고조됐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이날 현안질의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를 향해 “시중에 이명박 정부가 ‘7·4·7 정부’가 맞긴 맞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이 정부가 쇠고기 문제를 갖고 국민을 상대로 칠 수 있는 사기는 다 친다는 뜻”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어 “어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를 넘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국민의) 3분의 2가 계속 반대하는 상황이라면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주권과 민심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발언 직후 본회의장 내에서는 ‘이거 왜이래’, ‘그만하세요’ 등 한나라당 의원들의 고함 소리가 여기 저기서 터져나왔다.

한 총리는 “정치인의 인기는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으로 대통령은 80%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면서 “쇠고기 문제로 많이 내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올라가고 있고 앞으로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한 총리에게도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는 한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나치 독일의 선전상 요제프 괴벨스에 비유하면서 사퇴시킬 생각이 있는지 질의하자 다시 한나라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같은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한나라당 차명진, 조윤선, 윤상현 공동대변인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즉각적인 대응은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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