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에 뉴욕 증시 ‘기지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뉴욕 주요증시가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5.31달러(3.95%) 급락하며 129.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8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최근 1개월 사이 처음 있는 일이다.
WTI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배럴 당 147.27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18달러이상 떨어졌으며 지난 3일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15.89달러(11%) 하락했다. 그러나 WTI 가격은 1년 전에 비해서는 74% 오른 상태이다.
아울러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4.52달러(3.3%) 급락한 배럴 당 131.29달러를 나타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경기 침체로 미국과 중국 등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공급이 늘어난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주간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날에 비해 1000 큐빅피트 당 85.4센트(7.5%) 급락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의 송유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원유 공급이 중단되는 됐다는 소식등으로 시간에 18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전자거래에서 상승세로 반전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같이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2·4분기 JP모건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주요증시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07.38포인트(1.85%) 상승한 1만1446.66을 나타냈다. 또 나스닥지수는 27.45포인트(1.20%) 오른 2312.30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4.96포인트(1.20%) 상승한 1260.31을 기록했다.
이날 JP모건은 대규모 자산상각의 여파로 2·4분기 순이익이 20억달러(주당 0.54달러)에 그쳐 42억달러(주당 1.2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동기에 비해 53%나 급감했다고 밝혔으나 순이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10.6% 상승했다.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르 증시전략가는 “지난달 금융시스템 붕괴 우려로 금융주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최근 예상보다 좋게 나온 은행들의 분기실적이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불러왔다”면서 “여기에 국제유가가 3일째 떨어졌다는 점이 힘을 실어줬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오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