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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한화 ‘리조트 빅 매치’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명그룹이 국내 독보적인 리조트 ‘명가’였던 한화그룹을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웰빙바람과 주5일제 도입을 앞두고 리조트 확장에 가속도를 내왔던 대명그룹이 객실수 기준으로 한화그룹의 한화리조트를 따돌린 것. 리조트 명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한화그룹의 투자도 예고돼 앞으로 국내 리조트시장을 둘러싼 선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명은 오는 25일 개장 예정인 504실 규모의 대명변산콘도를 본격 오픈하면서 총 5150실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대명은 현재 총 4819실을 보유한 한화리조트를 331실 앞서 국내 최대 리조트그룹으로 떠오르게 된다.

■대명,리조트 ‘명가’ 급부상

대명은 이번 대명변산콘도 오픈으로 국내 1위로 등극하면서 투자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명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밸리 내에 비발디 소노펠리체라는 신규 리조트동 공사에 들어가 내년 11월 본격 오픈할 계획이다. 이 리조트 빌딩 객실수는 560실로 이를 합치면 대명의 총 객실수는 5710실로 한화와 객실 기준으로 거의 1000여실 차이가 벌어질 전망이다.

대명의 김경진 과장은 “콘도 시장에서 1위를 선정하는 기준은 주로 매출과 객실수도 따진다”면서 “매출은 비공식적이고 객실수는 객관적 데이터여서 이번 변산콘도 오픈을 계기로 대명이 공식적인 1위 리조트기업이 된다”고 주장했다.

대명은 외형적인 객실수뿐만 아니라 시설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명 리조트는 전체 8개 지역 가운데 4개가 최근 2∼3년 안에 지어진 새 건물이다. 대규모 객실을 갖춘 리조트를 표방하는 것도 위협적이다. 대명이 보유한 리조트 가운데 400여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곳은 전체 8곳 가운데 6곳에 이른다. 내년 완공될 강원도 홍천 리조트도 500실이 넘는다. 12개 리조트 중 400개 이상 객실이 4개밖에 되지 않는 한화와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한화 1위 수성 지킨다

한화는 지난 1985년 옛 정아그룹을 인수해 한화리조트로 성장시켜 23년간 국내 리조트시장의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대명의 약진에 자극받은 한화도 국내 콘도시장 1위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최근 ‘비전 2012’라는 목표를 정하고 중장기 투자 전략을 만들었다. 일단 시설 노후화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 설악 본관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콘도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관련법규가 조만간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 차일피일 미뤄왔던 리모델링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충남 태안과 제주도에 대규모 골프 리조트를 건설하고 프리미엄급 콘도를 포함한 500실에 가까운 콘도를 세울 계획이다.

이 밖에 한화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눈을 돌려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관련 법규가 조만간 개정될 것이 확실해 리모델링 등 콘도에 적극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비전 2012에 따라 개발 계획이 본격화되면 국내 리조트 및 콘도 업계에서 1위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창원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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