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신차 3종 비교 시승..‘SUV 기대주’ 파워 vs 유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7.30 19:10

수정 2014.11.06 08:29

GM대우와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새로운 개념 또는 기존 차량보다 업그레이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의 경우 디젤이 아닌 가솔린 SUV를 내놓았고 GM대우와 쌍용차는 2000㏄급 중소형 SUV를 선보이며 위축된 SUV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새로 나온 차를 시승하며 신차의 성능을 비교해 봤다. 신형 SUV를 구매할 예정인 운전자는 가능한 비교시승을 한 후 차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GM대우, ‘윈스톰 멕스’

▲ GM대우 윈스톰 맥스

시승 전 많은 기자들이 윈스톰 멕스의 엔진소음에 대해 불평을 했다.

탱크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실제 운전을 해보니 입소문대로 엔진소음이 컸다. 옆사람과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기가 힘들 정도다. 고속주행시에는 엔진소음이 크게 감소한다.

실내 인테리어도 불만족스럽다. 실용주의자들이 많은 유럽을 대상으로 개발한 탓인지 실내 인테리어가 속된 말로 후지다.

브레이크 페달을 급하게 밟자 곧바로 반응이 올 정도로 제동력은 좋다. 하지만 차체 하부와 차체 상부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다.

배기량 2000㏄지만 전자제어식 가변형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장착, 순간 가속력은 좋다. 단 엔진소음을 감내해야 한다.

옛 대우차의 혈통을 이어받았는지 에어컨 시스템은 훌륭하다. 12년간 대우 프린스를 운전한 기자에게 낯익은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전반적인 차량 성능 및 디자인 등을 감안할 때 2833만∼2996만원대의 가격은 부담스럽다. 윈스톰 멕스의 중고차 가격이 어느 선에서 결정될지 궁금하다.

■쌍용차, ‘액티언 클럽’

▲ 쌍용차 액티언 클럽

액티언은 만화영화 ‘이상한 나라의 폴’에 나오면 딱 맞을 듯한 외관이다.

30대 후반인 기자에게는 좀 어울리지 않을 듯한 디자인이다.

윈슨톰 맥스와 같은 2000㏄인 액티언은 상대적으로 엔진소음이 적다.

6단변속기가 장착된 탓인지 순간 가속력이 좋다. 덩치와 달리 제법 잘 달린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50㎞ 이상 밟았지만 차체 떨림은 없다. 엔진소음은 여전히 크지 않다.

정통 프레임보디임에도 불구, 운전시 차체가 무겁다는 느낌이 없다.

하지만 후륜구동의 묵직한 느낌은 그대로 남아 있다.

요란한 외관과 달리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다. 운전중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각종 버튼이 잘 나열돼 있다. 액티언 클럽에 기본 장착되는 내비게이션도 군더더기가 없다. 액티언 클럽은 가격대비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액티언 클럽의 가격은 1790∼2590만원이다.

■르노삼성, ‘가솔린 Q5 시티’

▲ 르노삼성 가솔린 QM5 시티

운전석에 앉아 전자식 시동 버튼을 누르자 엔진이 조용한 소리를 낸다. 가속 페달을 밟자 세단처럼 부드럽게 나간다.

르노삼성이 만든 차답게 ‘QM 5 시티’의 엔진소음은 거의 없다. 엔진소음 및 주행소음은 SM시리즈와 같을 정도로 조용하다. 2500㏄ CVTC 가솔린 엔진과 엑스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돼 기존 2000㏄ 디젤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차체만 조금 높을 뿐이지 세단과 다를 바 없을 정도의 승차감이다.

시속 150㎞ 이상의 고속주행에서 차체 떨림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코너링도 손색이 없다. 제동력도 안정적이다.

3세대 무단변속기인 엑스트로닉 변속기의 변속 충격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2500㏄임에도 불구, 순간 가속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아쉽다. 차 한대 정도는 거뜬히 추월해야 하는데 조금 버겁다.
연비는 ℓ당 11.2㎞. 시티의 가격은 LE25 플러스가 2460만원이며 RE25와 스포티는 각각 2710만원과 2770만원이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