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해~하네다 직항로 개설 유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8.19 15:39

수정 2014.11.06 05:36

한·일 양국이 한국∼하네다(도쿄) 노선을 오는 2010년부터 주 28회 추가 운항키로 합의함에 따라 김해∼하네다 공항 간 직항편 개설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물론 저가항공사까지도 '부산∼하네다' 신규노선 유치전에 가세할 전망이다.

19일 국토해양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12, 13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항공회담에서 한국∼하네다 노선의 운항횟수를 하네다공항의 활주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2010년부터 주 28회(주간 14회, 야간 14회) 늘리기로 합의했다.

현재 하네다공항의 활주로 부족으로 한국과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하루 8회(양국 각 4회)만 '김포∼하네다' 노선에 운항되고 있으며 탑승률은 80%에 육박, 만성적인 좌석난에 시달리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낮 시간대(오전 7시∼오후10시)에 14회 운수권이 확보돼 하네다공항을 오가는 국적사 항공편을 하루 2회 더 띄울 수 있게 됐다"며 "대상지는 항공여객수요가 충분한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하네다' 노선이 갖고 있는 경제유발효과에 주목, 김해공항에 하네다 간 직항편 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부산∼하네다' 노선이 개설되면 나리타공항에 비해 도쿄 도심에서 가까운 하네다공항을 이용하는 일본 여행객들과 비즈니스 승객들의 부산 유치를 통해 부산의 경제적 이익 창출에도 큰 도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공사들도 '부산∼하네다' 노선의 높은 시장성을 감안, 앞으로 하네다 노선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유치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홍차우 공항이 푸둥 공항보다 시내 접근성에서 우위에 있어 인기가 있는 것처럼 하네다공항도 나리타공항에 비해 인기가 있으며, 여행사들의 경우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 여객수요 창출효과도 높다는 게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2010년 국제선을 운용하게 될 다른 저가항공사들도 항공 수요가 충분하고 상대적으로 경쟁사가 적은 '부산∼하네다' 노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